스시미소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 위치한 기념일 같은 특별한 날에 방문하기 좋은
정성 가득한 스시오마카세입니다.
01. 위치 / 예약 / 가격
스시미소는 샛강점, 국회의사당점 그리고 별관점으로 나뉘어있는 스시오마카세입니다.
저희 일행은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스시미소 국회의사당점으로 방문하였습니다.
건물 자체는 오래됐지만 스시미소의 외부 벽면은 아주 깔끔하게 되어있어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시미소는 사진과 같이 평일 12시, 13시 30분 그리고 19시 타임과
주말과 공휴일엔 12시, 17시 그리고 19시 타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장은 5분 전부터 가능하고 오마카세인 만큼 시간 맞춰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주말 런치 100,000원
평일 런치 50,000원
평일 디너 100,000원
예약은 캐치테이블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02. 인테리어 / 분위기
스시미소의 내부도 아주 깔끔하고 약 14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만큼의 자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공기도 쾌적하고 왼편으론 옷과 짐을 보관할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각종 예쁜 식기들이 한편에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우드톤의 인테리어와 셰프님의 말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면서 차분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03. 오마카세 구성 / 맛
주문내역
평일 저녁 타임 1인 100,000원
콜키지 20,000원
스시오마카세의 구성은 매일매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 주세요.
기본반찬으로 생강과 무피클이 있고 손을 닦을 수 있도록 물수건을 준비해 주십니다.
셰프님께서 식사를 위해 회를 손질하고 계십니다.
콜키지_코우덴 도쿠베츠 준마이
신세계 강남점에서 스시에 어울리는 사케를 추천받아 구매한 코우덴 도쿠베츠 준마이입니다.
일단 너무 예뻐서 산 부분도 있지만 여태 마셔본 사케 중에 가장 스시와 잘 어울리는 사케였습니다.
코우덴 도쿠베츠 준마이는 14.5도의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이 아주 매력적이고
같이 방문한 남자친구는 중간중간 따로 입을 헹굴 필요 없이 사케만으로 입안이 깔끔해지는 느낌이라
오마카세를 즐기기에 아주 적절한 사케라고 합니다.
콜키지로 사케를 드리니 사진과 같이 무심한 듯 힙한 바스켓에 넣어주십니다.
참고로 이 사케는 시원할 때 마셔야 훨씬 맛있었던 사케였습니다.
저희에게 다양한 잔들을 보여주시며 원하는 디자인의 잔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그리고 그 선택과 같은 디자인의 병에 사케를 따라주시고 병이 비지 않게 중간중간 계속 채워주십니다.
01_계란찜
이 계란찜은 가쓰오부시 육수, 목이버섯과 트러플오일로 조리한 계란찜으로
목이버섯의 식감과 트러플오일의 풍미가 아주 긍정적인 의미로 충격이었던 계란찜이었습니다.
재료 하나하나의 장점을 잃지 않고 다 같이 잘 어우러졌으며 특히 트러플 향이 아주 진하게 나면서 매력적이었습니다.
02_해초류
이 해초류 음식은 면을 먹듯 간 마와 오크라 그리고 깐 방울토마토가 어우러져
상큼하게 입맛을 돋우기에 좋았던 음식이었습니다.
또한 색감도 예쁘게 심미적으로도 신경 쓴 부분이 보입니다.
03_광어
본격적으로 사시미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스시미소에서 주신 광어는 뭔가 더욱 싱싱한 빛깔을 띄고 있어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저 간장... 정말 맛있습니다.
유자로 향을 낸 간장인데 회의 맛을 방해하지 않으며 맛이 독특하며 좋았습니다.
위 사진은 광어의 지느러미로 소금과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해 주셨는데
"진정한 회와 소금 조합의 맛을 나는 여태 몰랐었구나" 하고 깨닫게 해주는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광어 지느러미의 식감은 탱탱하며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04_훈연 참치
이 훈연 참치는 제가 이번 오마카세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음식이었는데요.
볏짚으로 훈연한 참치로, 10킬로 미만의 어린 참치인 레지마구로라고 합니다.
훈연의 향, 적당히 탄탄하게 씹히는 식감, 얇고 바삭한 껍질 그리고 훈연으로 살짝 익은 바닥까지
정성이 느껴졌고 새로운 맛이었습니다.
또한 큐브처럼 두껍게 깍둑썰기란 표현은 안 어울리지만 깍둑썰기한 참치도 식감에 한몫한 것 같습니다.
05_아귀 간
아귀 간은 처음 접하는 음식이라 새로웠습니다.
호불호가 있는 음식으로 잠깐의 망설임은 있었지만 저에겐 괜찮았던 음식이었습니다.
첫인상은 참치통조림을 연상시키게 했고
맛은 크게 비리지 않았고 고소한 맛에 고등어 통조림 맛이 났습니다.
06_찐 전복
찐 전복과 밥 그리고 소스로 구성되어 있는 음식입니다.
셰프님께서 전복을 내장소스와 함께 먹은 뒤 남은 소스는 밥과 비벼 같이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전복의 탱탱한 식감이 정말 좋았고 소스가 꽤 달았습니다.
소스는 녹진하고 감칠맛이 났지만 저에겐 많이 달았습니다.
소스와 같이 밥까지 비벼 먹으니 평소에 먹을 수 없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이 먹는다면 물릴 맛이지만 이렇게 한입 양으로 먹으니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07_청어말이
청어는 초생강, 시소, 그리고 실파와 함께 김에 말아져서 두 피스가 나옵니다.
가끔 이렇게 1인당 두 피스씩 주시는 것도 별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마음이 갔고 특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와사비와 함께 먹었고 재료의 식감과 상큼한 향이 어우러져 맛있었습니다.
08_도화새우와 성게
식사 전 이렇게 오늘 사용될 재료인 도화새우를 보여주십니다.
싱싱하고 붉은색의 색상이 영롱합니다.
도화새우, 성게 그리고 밥을 김과 같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 음식은 김 위에 와사비를 꼭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장의 김이 제공되고 딱 두 쌈(?)을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도화새우는 정말 싱싱하고 탱글한 식감이 정말 좋고 성게는 성게의 적당한 비린맛이 좋았습니다.
09_초당옥수수 새우살튀김
초당옥수수튀김이라니.. 셰프님의 센스 있는 구성이 맘에 들었습니다.
초당옥수수와 새우살을 섞은 튀김으로 초당옥수수의 탱글한 식감과 달달함이 아주 좋았습니다.
10_참치 타르타르
타르타르 is 뭔들...
참치뱃살과 아보카도 타르타르로 김에 싸서 실파를 올려 주시는데 이 또한 아주 맛있습니다.
11_참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초밥이 나옵니다.
너무 사르르 녹아서 이가 없어도 먹을 수 있겠다며 감탄하면서 먹었습니다.
스시미소의 전체적인 스시는 엄청 사르르 녹습니다.
그래서 식감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12_훈연 삼치
사과나무로 훈연한 삼치로 만든 초밥입니다.
훈제향이 확 올라와서 아주 좋았던 초밥입니다.
13_농어
이 농어는 껍질만 구워서 제공이 된 초밥으로 소금 간을 해 주셨습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스시미소의 이 소금 간의 초밥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14_방어
방어초밥은 마늘간장에 절인 여름방어로 아주 맛있었습니다.
스시미소에선 이렇게 모든 스시의 간을 셰프님께서 맞춘 후 제공해 주셔서
개인적으로 따로 간장이나 소금을 찍어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15_참치 속살
참치속살초밥은 간장에 절인 참치 속살을 사용했고
사진과 같이 때깔이 선명하고 진했습니다.
그리고 스시미소의 초밥을 즐길 때 샤리가 아주 중요한 한몫을 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밥알 사이사이의 공기층 얘기를 할 때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했던 남자친구가
스시미소의 초밥을 먹으며 어떤 의도로 말을 했던 것인지 이해하겠다며 밥알의 뭉침 정도를 아주 맘에 들어하였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셰프님께서 제공하는 샤리의 양이 부족하거나 많으면 따로 양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16_참치 뱃살
참치뱃살입니다.
이 역시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17_새우와 성게
새우와 성게를 김에 싸 주셨습니다.
18_동태
구운 동태 초밥...
동태를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도 있구나 하며 맛있게 냠냠
19_장어
엄청난 크기의 장어 피스를 올려주신 장어초밥입니다.
장어에 가려 샤리가 안 보이네요.
어떻게 익히신 건지 일반적으로 먹는 불판에 구운 장어나 양념된 장어초밥보다 훨씬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장어 특유의 식감이 너무 잘 살려져 있고 오렌지 껍질을 갈아 올려주셨는데 향이 확 나면서 소금과 잘 어우러졌습니다.
20_후토마키
후토마키는 한입에 먹는 것을 선호하지만 한입에 못 먹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원할경우 먹기 좋게 반으로 잘라주십니다.
후토마키는 신선한 재료들이 모아져 있는 깔끔한 맛입니다.
남자친구는 꼬다리 득템!
21_계란말이
저희 커플을 보시더니 "기념일이시죠?" 하며 당당하게 여쭤보시며 "그렇다"하니
이렇게 예쁜 하트 초를 계란말이에 꽂아 주셨습니다.
작게나마 이렇게 초도 끄며 생각지도 못한 서로 축하할 시간을 갖게 되었고 이는 소소하면서 감동인 서비스였습니다.
계란말이는 유일하게 한 접시에 두 명분을 담아 주셨습니다.
맛은 부드러운 카스테라맛의 계란말이입니다.
21_1_참치 타르타르(앵콜스시)
오마카세를 자주 다녔다고는 할 수 없지만 몇 번 다녀보며 앵콜스시 받는 건 처음입니다.
참치 타르타르를 실파와 함께 듬뿍 주셨습니다.
배불렀지만 절대 거절 하지 않지요.
22_아이스크림
마지막 후식으로는 녹차+팥 아이스크림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팥의 알갱이도 살아있고 기분 좋은 마무리로 딱이었습니다.
04. 마치며
오마카세 10만 원의 행복이 생각보다 아주 세심하며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한 음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 이상으로 값어치를 느끼다 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2가지의 구성(앵콜스시까지 23가지)으로 다른 오마카세집에서 이만큼 배부르게 먹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먹을 땐 생각지 못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온전히 개개인의 먹는 속도에 맞춰 제공되어서
제공되는 속도는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을 만큼 여유롭게 식사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점은 소소한 이벤트로 인해 기념일을 맞이한 커플이나 친구모임으로도 아주 적합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좋은 음식과 좋은 장소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다 가게 되어서 감사하며 재방문도 하고 싶은 스시미소였습니다.
스시미소
주소: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50 금산빌딩 1층 114호 스시미소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에서 90m
영업시간
매일 12:00 - 21:30
전화 0507-1388-7734
만족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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