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주의보(레인리포트)
우연히 방문하게 된 이태원에 위치한 '비 오는 날' 컨셉의 특별한 핫한 감성 카페, 호우주의보(rain report)입니다.
01. 위치
저희 일행은 아무 생각없이 살라댕앰버시에서 밥만 먹고 나왔을 뿐인데 특이한 외관에 이끌려 방문하게 된 호우주의보입니다. 계획 없이 가까워서 방문한 카페가 이전부터 핫했던 카페인 호우주의보로 SNS로 많은 인증샷을 접해서 한 번쯤 방문해보고 싶었던 곳이라 뭔가 이득인 느낌^^
처음엔 호우주의보인줄 모르고 "특이하다.. 카페인가" 하며 외관을 구경하다 입장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블라인드처럼 보이는 간판은 계속 자동으로 움직여주며 호우주의보를 표현해 줍니다.
호우주의보 앞에는 안내해 주는 분이 계셨으며 발렛서비스도 가능합니다.
또한 웨이팅도 쉽게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인 토요일 1시경엔 웨이팅은 없이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양옆으로 보이는 대나무들로 대나무숲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산뜻한 기분으로 입장합니다.
대문 쪽을 바라보는 모습, 건물 입구로 들어서는 계단이 너무 예쁩니다.
02. 분위기 / 서비스
호우주의보 건물로 들어서자마자 날씨와 관련된 스크린이 띄워져 있었고 위 스크린의 날씨정보는 실시간이 아닌 항상 같은 화면을 보입니다.
위 사진은 내부의 중간에서 중심을 잡고 있는 가장 메인인 공간입니다.
이 역시 스크린에 비 오는 화면 등 날씨와 관련된 영상을 끊임없이 재생시켜 줍니다.
그리고 이곳의 좌석들은 등받이는 없고 너무 개방되어 있어 주변에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편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엔 적합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스크린으로 보이는 빗방울과 실제 물이 떨어지는 이 인테리어는 설치 미술 작품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1층 한편엔 이렇게 커피 내리는 곳이 있고
여러 원두와 굿즈들도 판매 중입니다.
픽업대도 깔끔합니다.
2층으로 올라오면 더 큰 스크린으로 영상을 접할 수 있습니다.
액자에도 컨셉에 맞는 감성 한 스푼.
이 길 왼편엔 화장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화장실은 줄이 길었습니다. (그래서 포기...)
호우주의보의 좌석은 상당히 다양했습니다.
특히 이 리클라이너 자리는 아주 편해 보였지만 일행과 눈을 맞추며 대화하기엔 불편하기 때문인지 여유로웠습니다.
또한 더 안쪽엔 좀 더 프라이빗한 넓은 소파들과 조명으로 색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공간도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숲 속의 느낌을 받으며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테이블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1층 테라스로 나가게 되면 이렇게 물로 채워진 넓은 공간이 펼쳐져있습니다.
이곳은 호우주의보의 가장 시그니처 포토스팟이기 때문인지 사진에 보이는 좌석들은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비는 30분마다 내리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호우주의보에서 제공하는 촬영용 우산을 쓰고 인증샷을 남기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우산은 실제로 판매도 합니다.
가운데 소파도 있는데 이곳도 포토존인가 봅니다.
2층에서 바라보는 1층 포토스팟.
비가 멈췄을 때라 그런지 사람들이 휑~
03. 메뉴
메뉴는 기본 음료와 호우주의보만의 다양한 시그니처 음료가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표 메뉴는 이렇게 태블릿으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너무너무 예쁜 디저트들이 한가득입니다.
진짜 다 먹어 보고 싶었는데 가격이 사악하고 배불러서 저희는 하나만 시켜봅니다.
맛으로도 눈으로도 즐길 수 있는 호우주의보의 디저트입니다.
위 사진과 같이 특별한 페어링 코스메뉴도 있으니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04. 맛
주문내역
아이스 아메리카노 롱블랙 6,800원 또는 7,300원
딸기 치즈 수플레 16,000원
저희는 세 명이 방문하여 아이스아메리카노 3잔과 수플레하나 주문하였습니다.
당시 메뉴판을 제대로 보지 않고 일행에게 아메리카노 주문을 부탁한 후 구경하고 있는데 다양한 원두를 판매하는 등 커피에 진심인 것 같은 카페의 느낌을 받아 주문했던 아메리카노 종류에 대해 직원이 물어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시 주문을 하는 일행에게 돌아왔지만 직원은 따로 질문이나 언급 없이 주문을 넣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와서 보니 나눠져 있는 다양한 종류 중 어떤 아메리카노를 마셨는지 모릅니다.
또한 일행 중 한 명은 디카페인을 주문했는데 디카페인이 메뉴에 있지만 어느 이유에서 안된다고 하여 일반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최소 6,800원에서 7,300원인 아메리카노의 맛은 일반적인 약간의 산미가 느껴지는 커피맛으로 맛에 비해 가격이 높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맘에 들었던 부분은 빨대가 검은색 무광의 빨대였는데 빨대마저 감성이 느껴지며 예뻤습니다.
주문한 딸기 치즈 수플레는 색색의 과일로 이루어진 통통한 하얀 수플레가 깨끗한 느낌을 주며 산뜻해 보입니다.
특이 동그란 유리볼에 담겨 있어 더욱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수플레는 에어리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졌으며 입안에서 살살 녹고 바닐라의 부드러운 향과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달콤한 맛이 크게 자극 적이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상큼한 과일의 향과 적당히 달달한 수플레의 맛은 입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마치 달콤한 구름을 먹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하얀 크림은 적당히 묽고 부드러움이 더해져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점이 좋았습니다.
맛있었지만 16,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선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라고 느낍니다.
05. 마치며
호우주의보(레인포스트)는 커피와 디저트 오마카세가 있을 정도로 커피에 진심이라고 생각했지만 커피는 실망스러운 맛이었고 디저트는 맛있었지만 가격에 비해 그 정도의 가치는 느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상냥함도 느끼지 못하였고 직원분들은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표정이 없어 보였습니다.
'비 오는 날'이라는 특별한 컨셉으로 인테리어와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쓴 부분이 느껴지고 이는 한 번의 SNS용으로는 적합하지만 공간을 충분히 즐기고 신선함을 느끼기엔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요즘 워낙 괜찮은 카페가 많아서 상대적인 것 같기도 합니다.
디저트는 가격을 제외한 모든 부분은 평균 이상으로 만족스러웠고 다양한 종류와 디저트별 데코레이션과 심지어 디저트별 맞춤 그릇까지 심미적으로도 많은 신경을 쓴 것 같은 디저트들은 정성이 느껴지는 부분은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저희는 기본적인 아메리카노만 마셨지만 기회가 방문하게 된다면 다른 특별한 음료도 많으니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호우주의보(레인리포트)
주소: 서울 용산구 소월로 40길 85 1,2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21:00 라스트오더
전화 0507-1360-4302
지역화폐, 발렛파킹, 포장, 배달, 무선 인터넷 OK
만족도
★★★☆☆
식사는 호우주의보 바로 옆 '살라댕앰버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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